이(異)업종을 결합시킨 독특한 콘셉트로 고객의 호감을 부르는
Flower SHOP & CAFE '초록가게‘

서울 개포동의 작은 공원 옆에 위치한 '초록가게'는 꽃가게와 카페를 자연스럽게 결합시킨 독특한 콘셉트로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는 점포다. 지금까지 차(茶)와 꽃(花)은 서로 다른 업종으로 생각되었고, 별개의 전문매장은 상식 아닌 상식이었다.

통상적으로 외식점포(카페, 커피숍)에서의 꽃은 매장의 디스플레이적인 요소로 생각되어 왔고, 반대로 꽃가게에서의 차(茶)란 방문한 고객을 접대하는 다과(茶菓) 이상이 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곳 '초록가게'는 상이한 업종을 자연스럽게 결합시켜 고객의 호감을 얻고 있다.

‘초록가게’에서 꽃은 상품이자 장식물이 되고 공간에 자연의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며, 차는 꽃을 사기위해 방문한 휴식과 대화의 매개체로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운치있는 소공원 옆 골목길에 면한 ‘초록가게’는 유럽풍의 붉은 벽돌의 건물에 초록색 차양을 설치해 통행인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꽃과 화분으로 둘러싸인 목재 테라스에는 목재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 앉아 있으면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동시에 작은 정원에 와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초록색 차양과 유럽풍의 벽돌, 작은 조명문자 간판이 서로 잘 어우러져 편안하고 정감있는 느낌의 파사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입구를 들어서면 꽃을 판매하는 곳과 차와 음료를 마시는 공간으로 나뉘는데, 우측의 꽃을 판매하는 부분의 벽면은 보색계열인 적색으로 계획되어서 녹색으로 통일된 색감에서 오는 단조로움을 없애고 공간에 변화와 활기가 돌게 만들고 있다. 한편 거친 느낌의 시멘트 블록과 합판을 연속으로 쌓아 올려 만든 판매 카운터도 ‘초록가게’ 만의 독특함으로 다가온다.

4개의 소박한 목재 테이블과 의자로 구성된 차를 판매하는 공간은 전부 창가에 면해 있는데, 창가 쪽을 창대선반으로 꾸며 안정감을 주고 고객들이 읽을 수 있도록 잡지나 책을 진열한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한편 테이블과 의자를 단색으로 만들지 않고 갈색과 백색으로 대비를 시킨 것도 세심한 배려가 읽히는 대목이다.

전체적인 색감으로 볼 때, 천장은 백색으로 마감되어 공간을 더욱 넓게 보이게 하며, 갈색계통의 바닥재가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벽면과 곳곳에 배치된 꽃과 나무들은 녹색계통으로 편안함을 준다. 한편 적색은 보색으로 자칫 단조롭게 보일 수 있는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꽃과 화분이 가득한 매장은 그 공기 또한 남다르다. 맑은 공기와 운치 그리고 화려한 꽃들을 감상하며 차를 마시는 '초록가게'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지친 일상을 잠시나마 잊고 삶의 여유와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초록가게'는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꽃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서도 판매를 한다고 하며, 독특한 점포분위기와 콘셉트로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국. 내외 고객들도 많다고 한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음식점을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 곳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초 경쟁 환경에서 아직도 그런 생각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큰 잘못이다. 이제 외식업은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 오감을 자극하여 좋은 감성을 이끌어내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것은 당신만의 독특한 점포콘셉트가 녹아든 인테리어를 통해서만 그것이 가능하다고 본다. '초록가게'는 그런 독특한 콘셉트로 고객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간 좋은 본보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점포명: 초록가게 ( Flower SHOP & CAFE )
주소: 서울시 강남구 개포4동 1249-4 제이빌딩 1층
전화:02-575-3166
Written & Photo by 행복한디자이너





